외교는 대사관 건물 안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국가 간 외교에서 대통령과 외교관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한 나라의 국민이 다른 나라 국민에게 갖는 감정은 오랜 시간 현지에서 살아온 재외동포들의 삶과 헌신을 통해 완성된다.8월 30일 한·엘살바도르 우정의 날 행사에서 한글학교 교사들은 엘살바도르 친구들을 위해 한글 이름 쓰기 부스를 운영했다. 엘살바도르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Rodrigo”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것을 “로드리고”라고 적었다. R는 ㄹ이 되었지만, Rodrigo는 여전히 Rodrigo였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녔
[기고] 한·엘살바도르 우정의 날, R이 ㄹ이 만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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