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에게도 행운이 올까?”태풍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 저녁, 황푸강변에 자리한 상하이 웨스트번드 야구장. 한 중국인 관중이 글러브를 손에 꼭 쥔 채 외야를 바라보고 있었다.지난주에도 경기장을 찾았다는 그는 이닝이 바뀔 때마다 외야수들이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주는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혹시 자신에게도 공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기대에 이날은 아예 글러브까지 챙겨왔다.누군가 공을 잡으면 자신의 차례가 아니어도 함께 환호했다. 전광판 카메라가 관중석을 비추면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손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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