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EPA=연합뉴스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얀마 군사정권이 수감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8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올린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를 체포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군정은 성명을 통해 “국가 안정을 파괴할 의도로 소셜미디어에서 선동한 혐의로 페이스북 사용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2명 중 1명은 국영방송 MRTV 직원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병 없이 오래 사시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고통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들만 만나시길”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수치 고문은 지난 19일 교도소에서 8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생일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는 없었지만, 만달레이 등에서 지지자들이 소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국에 거주 중인 수치 고문의 아들 킴 아리스는 SNS 팔로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올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수치 고문은 부패 혐의 등으로 33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일부 사면으로 형량이 27년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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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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