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 교민들이 이란의 공습을 피해 인접국 요르단으로 피란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재이스라엘한인회는 오전 피란을 신청한 교민 23명이 한인회가 빌린 버스를 타고 출발해 육로 국경검문소를 통해 요르단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버스를 빌린 비용과 국경까지 이동하는 경로에 호송대를 지원했습니다. 전날에는 대피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이강근 재이스라엘한인회장과 함께 6명이 선발대로 피란에 나섰습니다.
암만에 도착한 교민들은 재요르단한인회가 마련한 현지 숙소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머문 뒤 이스라엘 상황이 안정되는 것을 보고 돌아갈 계획입니다.
지난 13일부터 이스라엘과 이란이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는 가운데, 이스라엘 영공이 폐쇄되면서 한국 정부의 전세기를 이용한 피란 교민 철수 등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이스라엘한인회는 이에 요르단으로 피난하고자 하는 한인들을 돕기 위해 긴급 공지를 올리고, 차량 지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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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