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사회의 공식적인 이민의 역사가 120년을 넘김에 따라 세대교체도 가속화되고 있다. 2세, 3세로 이어지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국은 부모나 조부모의 나라이지만, 자신이 태어나 친구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곳은 거주국이다. 한국어보다 거주국 언어가 더 편한 아이들도 많다.그렇다면 이 아이들은 스스로를 누구라고 생각할까. 뉴욕에서 근무할 때 한글학교 행사에 참석했다가 한 학생으로부터 바로 그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나는 그 학생에게 자신을 어느 한쪽으로만 규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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