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 15일이 되면 내가 살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폴란드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비스와강변에는 최첨단 탱크와 장갑차가 위용을 자랑하는 국군의 날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1918년 11월 11일, 123년만에 독립한 폴란드군은 불과 2년도 채 안된 1920년 8월 15일, 수도 바르샤바 턱밑까지 밀고 들어온 소련 붉은군대를 기적적으로 퇴치한 바르샤바 전투(Battle of Warsaw)를 기념하는 날이다. 세계 군사학자들은 이 전투를 ‘세계 역사를 바꾼 18대 결정적 전투’ 중 하나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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