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한 폭죽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땅이 진동하고 큰 폭발로 인해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는데요.

수킬로미터 떨어져 있던 주민들도 대지진이 발생한 줄 알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탄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버섯구름이 피어 오릅니다.

연기 내부에서는 불꽃이 튀며 폭발이 이어집니다.

<중국 후난성 린리현 주민> “폭죽공장 폭발하는 거 봐. 버섯구름이 피고 있어”

인근 집안에서는 폭발음이 들릴 때마다 창틀이 바닥으로 내리 꽂힙니다.

집주인은 혼비백산하며 급하게 자리를 피합니다.

중국 후난성 린리현에 있는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당시 폭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주변 건물 유리창은 깨져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주택 유리창도 폭발음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졌습니다.

<중국 후난성 린리현 주민> “위의 유리가 전부 떨어져서 행인을 덮쳤습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이 공장 근로자는 150여명, 다행히 대부분 출근 전이어서 재앙을 피했습니다.

사고 이후 드론으로 촬영된 공장은 포격을 맞은 듯 형체가 사라졌습니다.

<폭발사고 현장 목격자> “지금 현장에 있는데, 모든 폭죽이 다 터졌어요.”

공장 책임자는 공장에 화약병 2만개 정도가 보관돼 있었다며 장약기계가 고장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 수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 주민들은 지진이 난 줄 알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폭죽을 생산하는 업체는 6천곳,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있지만 폭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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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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