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등 저명인사들이 이란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반정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시린 에바디와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 등은 현지시간 16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기고문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현재 이슬람공화국(이란) 지도자들이 이란의 내부 위기나 외부 긴장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은 현 정권이 퇴진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로 향하는 평화로운 전환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의 우라늄 농축,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공격, 인프라 공격과 민간인 학살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우라늄 농축 지속과 두 정권 간의 파괴적인 전쟁은 이란 국민의 이익에도, 인류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 분쟁은 단순히 인프라를 파괴하고 민간인 생명을 앗아가는 걸 넘어 인류 문명의 근간을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라늄 농축은 결코 이란 국민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이란 국민은 독재 정권의 핵이나 지정학적 야망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엔과 국제사회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압박하고, 양측이 인프라 공격이나 민간인 학살을 중단하도록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란 #이스라엘 #중동전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