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블랙핑크 콘서트를 앞둔 홍콩에서 해당 공연의 티켓 판매 사기 사례가 잇따르자,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지 경찰에 접수된 온라인 거래 사기 피해 신고만 무려 200건에 달합니다.
현지 경찰의 사기 예방 전담 페이지인 ‘사이버 디펜더(CyberDefender)’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거래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총 5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억 5,500만 원)에 이릅니다.
특히 최근 접수된 사건 중 약 70%가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이처럼 콘서트 티켓 등 고가의 온라인 거래가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와의 거래는 피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홍콩 남성은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서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2장을 구매하려다, 4,900홍콩달러 (한화 약 85만 원)을 송금한 뒤 아무런 티켓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거래 전 판매자의 계정 생성일과 사용자 댓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직접 만나 거래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2025년 1월 24일과 25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해당 공연의 일반 티켓은 지난주 예매 시작 뒤 90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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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