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AFP=연합뉴스]

덴마크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은퇴연령을 단계적으로 늦춰 2040년에는 유럽 최고 수준인 만 70세로 높이기로 하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의회는 찬성 81표, 반대 21표로 이런 내용의 은퇴연령 상향조정안을 승인했습니다.

현재 덴마크의 기대수명은 81.7세인데, 이번 조치에 따라 현행 67세인 은퇴연령이 2030년 68세, 2035년 69세, 2040년 70세로 늦춰집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은퇴연령이 자동으로 늦춰지는 현행 제도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결국 이를 대체할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육체적으로 고된 일을 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40대 지붕 수리공은 “나는 평생 세금을 냈다. 자녀·손자들과 함께 보낼 시간도 있어야 한다”며 계속 일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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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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