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뿐 아니라 서안지구에서도 무장 세력을 소탕하겠다며 군사작전을 벌여왔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판을 외면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서안지구를 방문한 외교 대표단에 경고 사격까지 가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난민 캠프의 인도적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방문한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입니다.

방송 인터뷰를 하던 중 갑자기 총성이 들리고, 자동차 등으로 서둘러 피합니다.

<현장음> “이스라엘 점령군이 영사와 대사들로 구성된 외교 대표단을 향해 여전히 총을 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대표단이 승인된 경로를 벗어나 경고 사격을 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각국은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판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현지시간 21일)>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것을 분명히 촉구합니다. 외교관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5개월 만에 기자회견에 나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남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일시적인 휴전 협정만 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하마스 축출이라는 종전 조건을 재확인하고 이후에는 미국이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트럼프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21일)> “모든 인질이 돌아오고, 하마스는 무기와 권력을 내려놓고, 하마스 지도부나 잔당은 가자지구에서 추방됩니다. 가자지구의 무장이 해제되면 트럼프 계획을 실행할 겁니다.”

즉위 이후 첫 수요 일반 알현에 나선 레오 14세 교황은 가자지구 상황이 “점점 더 걱정스럽고 고통스럽다”며, 구호 물자를 반입하고 적대 행위를 종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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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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