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에서 또 차량이 인도를 향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다만 고의적 테러보다는 사고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러시아에선 5월 들어 때늦은 폭설이 쏟아져 대규모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독일 서남부 슈투트가르트 시내에서 자동차 한 대가 인도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행인 8명이 다쳤는데 이 중 40대 여성이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한 42세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고의적 공격이 아닌 사고로 추정한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비아스 쿠터 / 슈투트가르트 경찰 대변인>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에 대해 어떤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운전자는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현장에 출동해 파악중입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군중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만하임에서 40세 독일 국적 남성이 차량을 몰고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고, 지난해 12월에는 마그데부르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의 차량 돌진으로 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자동차들이 쓰러진 나무를 피해 조심조심 빙판길을 운전합니다.
5월로 접어들며 완연한 봄날씨를 즐기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례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며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만 2만6천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모스크바 시민> “길을 따라 전선마다 나무가 걸려 있어요. 밤부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언제 다시 켜질 지 모르겠습니다.”
기상학자들은 5월 한달 동안 내릴 평년 강수량의 20%가 하룻밤 사이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당국은 인력을 총출동해 전력복구와 도로 정비에 나섰으며 시민들에게 빙판길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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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