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붕대를 감은 채 휴전을 촉구하는 이스라엘 남성 인질 영상을 공개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이 현지시간으로 3일 공개한 약 4분 분량의 영상에 나온 인질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노바 음악축제 현장에서 납치된 막심 헤르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르킨은 영상에서 자신을 ‘죄수 24’라고만 밝힌 채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하고, 이스라엘 정부에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인질 영상 공개는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 중인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스라엘을 압박하려는 심리전으로 풀이됩니다.
헤르킨은 하마스가 지난달 5일 공개한 선전 영상에도 다른 인질 바르 쿠페르시타인과 함께 출연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18일 가자지구 전역에서 공격을 재개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노린 군사작전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해 1천200명을 정도를 죽이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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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