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EU 외교수장[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직접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17일 EU 외교장관 화상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개입하면 중동 지역을 더 광범위한 분쟁에 몰아넣을 것”이라며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에서도 중동 사태를 논의했다며 “루비오 장관 역시 이 분쟁에 휘말릴 생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해결하는 최선책은 외교적 해법이며 유럽은 필요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날 화상회의에서도 EU 회원국 모두가 긴장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재역을 자처한 데 대해서는 “진정 평화의 뜻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우리(미국)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날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하면서, ‘휴전’이 아닌 이란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는 방식의 ‘진정한 종식'(a real end)을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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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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