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웨덴 출신 기후변화대응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시민운동가들이 탄 배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막혔습니다.

이 배는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이었는데요,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비정부기구 ‘자유선단연합’의 선박, 매들린호를 차단했습니다.

선박에는 스웨덴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시민운동가 12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도착 예정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군에 가로막힌 겁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탑승자들은 모두 무사하고 자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해군 장교> “가자지구 해상 구역은 합법적인 해상 봉쇄의 일환으로 선박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길 원한다면 아슈도드 항구의 기존 구호품 제공 경로와 센터를 통해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선박은 가자지구 항구에 도착해 구호품을 전달하고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일 출항했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를 봉쇄 중인 이스라엘군이 선박 상륙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안전 문제도 우려됐던 상황.

실제로 선박을 향해 드론 여러 대가 접근하기도 했는데, 구호단체 측은 드론이 자신들에게 겁을 주려는 목적으로 감시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기후 활동가> “이번 임무가 아무리 위험하더라도 생중계되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앞에서 전 세계가 침묵하는 것만큼 위험하진 않습니다.”

자유선단연합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해안 봉쇄를 반대하고 인도주의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2010년에 결성됐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달 초에도 다른 선박으로 가자지구까지 항해를 시도했으나 몰타 공해상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무산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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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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