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크루즈 산업이 다시 한번 돛을 올리고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월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의 크루즈 산업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의 크루즈 시장은 전년 대비 14.2% 성장해 총 22만 4,100명의 승객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크루즈선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무려 4배 증가해 140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2017년 당시 최고치의 약 60% 수준에 이릅니다.
이처럼 일본의 크루즈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일본의 지리적 특성과 풍부한 관광 자원에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온천, 초밥, 전통문화 등을 한 번의 여정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크루즈 여행의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바다 한가운데서 감상하는 일몰, 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 있는 낭만적인 풍경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현지에서는 관련 업계의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관세로 인해 일본 해운업계는 화물 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고, 이에 따라 주요 해운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크루즈 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NYK라인과 미쓰이 OSK라인(MOL)은 2025 회계연도 연결 재무제표에서 각각 47.7%, 60%의 순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크루즈 사업 확장을 선택했습니다.
NYK 크루즈는 오는 7월 20일, 대형 신형 선박 아스카 III호를 새롭게 투입해 보유 선박을 두 척으로 늘릴 예정이며, 미쓰이 오션 크루즈 또한 내년 하반기 세 번째 선박을 추가로 운항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일본 정부 또한 현재 67개에 불과한 크루즈 수요 항만을 1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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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