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극단적 날씨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서북부 산시성의 최고봉 우타이산에는 어제 폭설이 내린 가운데, 오늘도 눈이 예보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5월 중순 폭설은 드문 일이라며, ‘여름 진입에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곳곳에 눈이 쌓인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우타이산에는 지난달 두 차례에 이어 이번 달 초에도 눈이 내렸으며, 한때 입장권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 남부 지역에는 지난 21일부터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부 후베이성 우한 일부 지역 누적 강수량은 지난 22일 새벽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160∼200㎜에 달했습니다.
한 청년이 우한대학교 앞에서 물이 어깨까지 차오른 도로를 걷는 모습의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새벽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시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0채가 피해를 봤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전날 구이저우성에서도 잇따른 산사태로 총 21명이 매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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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