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스페인에 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페인 매체 엘 디아리오 바스코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오후 9시 20분쯤,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한 거리에서 양 팀 팬들이 충돌했습니다.
결승전이 열리는 빌바오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끼리 고함과 모욕적인 언사가 오갔고, 이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주먹질을 날리며 사태가 악화했습니다.
급기야 몇몇 팬들이 테이블과 의자를 던지기 시작하며 충돌은 더욱 격화했습니다.
양측 충돌은 경찰이 충돌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빌바오와 산탄데르의 바에서 양 팀 팬 간 다툼이 벌어지는 등 결승전을 앞두고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이번 결승전 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 팬 약 8만 명이 스페인에 입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각각 16위와 17위를 차지한 팀 간의 이른바 ‘폭망 더비’로 치러집니다.
또 국내 팬들에게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프로 무대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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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