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160여곳에 무차별적인 맹폭을 단행했습니다.

다만 공동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인도품 반입은 제한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을 공식 선포한 이스라엘은 하루 사이 가자 전역에서 160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공립병원마저 공습 표적이 됐고 주민들은 대거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하난 알다이야/ 가자시티 주민(현지시간 19일)> “봉쇄와 국경 폐쇄는 사람들을 죽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뿐 아니라 배고픔과 가난에도 지쳐 있어요.”

민간인 이주 계획까지 포함한 사실상의 영토점령 작전에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공동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현지시간 19일)>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참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우선 중단됐던 구호물자 반입을 제한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식량과 의료품 트럭의 진입을 허용하되,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지역에서만 분배할 예정입니다.

<에덴 바르탈/ 이스라엘 외무부 사무총장> “앞으로 며칠 동안 수십 대의 구호 트럭이 진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항상 국제법과 약속을 준수합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주민들의 굶주림마저 인도주의가 아닌 외교적 전술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아 사태가 심해지면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도를 넘어 승리가 멀어질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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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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