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앞으로 몇 주 내에 시리아 과도 정부가 붕괴되고, 대규모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시간 20일,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내에 과도 정부가 잠재적으로 붕괴하고 대규모의 전면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시리아 외교와 관련해 “우리가 관여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제재 해제 결정에 대해선 “대담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제재 해제의 가장 즉각적인 영향은 인접 국가들이 과도정부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고, 과도정부가 실제로 정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무장 세력을 통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시리아의 상황이 레바논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언급하면서 “시리아와 레바논이 안정되면 지역 전체에 평화와 안보를 위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러시아에 부과된 단 하나의 제재도 해제되지 않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대화를 위해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 편성에 대해선 “백악관이 결정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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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