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미국과 합의하고 싶어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모든 국가와 합의할 수는 없다며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는데요.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미국과 무역 관련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모든 국가와 협상할 수는 없다며 선별적 접근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한국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압박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이번 중동 순방 중에도 150여개국이 동시에 미국과의 협상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아부다비)> “그렇게 많은 국가를 볼 수는 없으니, 앞으로 2주에 걸쳐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알려줄 겁니다.”

미 재무부와 상무부가 곧 관련 서한을 각국에 발송한다는 겁니다.

일종의 ‘관세 청구서’인데, 몇 개국에 서한을 보낼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과는 관세 휴전에 전격 합의하며 한발 물러선 트럼프 대통령.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성과를 내고 불확실성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습니다.

재정 적자에 따른 연방정부의 부채 급증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다만,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됐습니다.

무디스는 관세 인상 탓에 단기적으로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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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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