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 양계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60일간 닭고기를 수출하지 않기로 했는데, 브라질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주원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몬치네그루 지역의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국제기구와 교역 상대국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에 닭고기 일시 수출 중단 조처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닭고기 세계 1위 수출국이자 2위 생산국인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 시설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라질산 닭고기와 달걀을 대거 수입하는 세계 주요국에서도 한동안 식탁 물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만 1조 8천억원어치의 브라질 닭고기를 수입한 중국은 AI 발병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60일간 브라질산 가금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으로 달걀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질베르토 브라가/브라질 경제 분석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가금류 수출 봉쇄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달걀과 가금류 가격은 더 비싸질 겁니다.”
냉동 닭고기의 전체 수입량 대부분을 브라질산에 의존하는 한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닭고기 중 86%가 브라질산이었던 만큼 대체 수입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브라질 당국은 상황에 따라 “수출 중단을 60일 전에 종료할 수 있고, AI 발생 지역에만 국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차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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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