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랑스의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한 트럼프[EPA=연합뉴스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현지시간 내달 14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군사 퍼레이드에 M1 에이브럼스 전차 24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24대, M109 자주포(팔라딘) 4문 등이 동원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B-17 폭격기, P-51 머스탱 전투기 등도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상공을 비행합니다.

아파치, 블랙호크 등 현재 미 육군이 운용하는 50대의 항공기도 축하 비행에 나섭니다.

일간지 USA투데이는 15일 미 육군의 문건을 토대로 군사 퍼레이드의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퍼레이드를 위해 행사 며칠 전부터 전국 각지의 군인이 장비와 함께 워싱턴 DC로 이동해 농림부 건물 및 연방총무청(GSA) 소유의 정부 창고를 임시 막사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7,500개의 야전 침대가 설치될 예정으로, 군인들은 자신들이 사용할 침낭을 가져오게 됩니다.

동원된 군인들은 하루 50달러(7만 원)의 특별 수당을 받게 되고, 하루 세 끼 식사 중 두 끼는 전투식량(MRE)으로 제공됩니다.

이번 육군 퍼레이드의 콘셉트는 독립전쟁부터 현재까지의 육군의 역사에 대한 ‘경의’로 정해졌습니다.

군인들은 시대별 군복을 입을 예정인데, USA투데이는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영 전쟁, 미·스페인 전쟁 당시 복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퍼레이드는 행사 당일 오후 6시쯤 백악관 남쪽 컨스티튜션 에비뉴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설치된 연단 앞을 지날 예정입니다.

이번 퍼레이드 비용은 3천만달러(약 419억 원)로 추정되나 4,500만달러(약 623억 원)로 늘어날 수 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행사 비용이 최대 4,500만달러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애초 워싱턴DC의 공원인 내셔널몰에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기념행사를 계획했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인 군 퍼레이드를 하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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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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