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슈퍼의 쌀 진열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일본에서 쌀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쌀을 훔치던 남성이 법적 처벌을 받게 돼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정미소에 침입해 현미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아오모리시의 한 남성이 첫 공판에서 피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3월 2일 오후 5시경~3일 오전 0시쯤 시내 정미소에 침입해 2만 2천엔 상당의 현미 2봉투(한화 약 21만 원)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 남성이 아내와 7명의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쉽게 쌀을 구매할 수 없게 되자 처음에는 가족의 식사를 위해 절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점차 절도한 현미를 중고 거래 앱을 통해 판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를 입은 농가는 절도 피해가 잇따르자 현미 포대에 위치 추적 장치를 숨겨뒀습니다.

이를 통해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또 아오모리시 내에서는 유사한 현미 절도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며, 이 남성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쌀 가격 상승과 맞물려 발생하면서 일본 내에서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고공 행진중인 일본 쌀값은 지난해 12월 이후 18주 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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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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