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기르던 사자에게 공격당해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라크 남부 나자프주에서 50세 남성 아킬 파크르 알딘은 지난 8일, 자기 집 뒷마당에서 키우던 사자에게 물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알딘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상처를 입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사자는 비명을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에 의해 소총으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알딘은 오랜 기간 자택에서 사자뿐만 아니라 여러 야생동물을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이 사자를 직접 구매했고, 훈련해 길들이고자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라크는 지난 2014년,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를 규제하는 조약인 워싱턴 조약(CITES)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미흡한 법 집행, 암시장 거래의 확산으로 인해 이라크에서 야생동물 불법 거래와 사육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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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