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이번 주 튀르키예에서 휴전 협상에 나선다고 발표해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3년 만에 두 나라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지는 끝내 밝히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보낸다고 발표했습니다.
회담 장소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점은 현지시간 15일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협상장에 나올지에 대해선 침묵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는 목요일에 열릴 협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더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푸틴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푸틴이 이스탄불로 오면, 본인도 즉시 협상장으로 이동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이 협상장에 오지 않으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없다는 마지막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루비오 국무장관과 백악관 특사를 이스탄불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나서면, 자신도 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마지막 직접 협상은 전쟁 발발 한 달여 만인 2022년 3월 말 이스탄불에서 열렸습니다.
회담 재개 시, 30일간 전면 휴전 합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푸틴 대통령이 등판할 경우, 판이 커지고 종전 및 평화 프로세스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푸틴은 젤렌스키의 공식 임기가 이미 끝났다며, 협상 상대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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