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과 관세전쟁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이번 무역합의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 기자 ]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네바 미중 무역 합의를 통해 중국과 무역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며 매우 만족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시장 개방에 큰 의미를 뒀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은 중국(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모든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없앨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습니다.”

물론 자동차와 철강 의약품 같은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는 유효하지만,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미중 관계가 이번 대화를 통해 회복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곧 통화할 뜻도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이번 주말 쯤 통화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진행 중인 다른 일들도 있습니다.”

또 여전히 부과하기로 한 20%의 ‘펜타닐 관세’를 언급하면서, 중국이 펜타닐 원료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그렇게 된다면 큰 보상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로 100%넘는 관세를 적용하며 벌여온 미중 관세전쟁은 이제 휴전 모드에 들어갔는데요.

90일이라는 제한된 휴전 기간 동안 후속 협상을 통해 더 큰 무역 합의에 도달할 시간을 확보한 셈입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약값을 대폭 내리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 부담을 떠넘기는 측면이 강하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약값은 비싸기로 악명 높은게 사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으로, 처방 약과 의약품 가격이 30%에서 80%까지 내려갈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비싼 가격을 낮춰 소비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만큼은 분명 박수받을 일인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은 조금 다릅니다.

미국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을 위해 쓰는 막대한 연구 개발 비용을 미국민들이 비싼 약값을 통해 부담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은 터무니없이 싸게 약을 구입하고 있다는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가 같은 약에 수십 배 더 지불하는 것에 비해 아주 적은 금액만 내는 나라들…우리는 이제 더 이상 거대 제약회사의 폭리와 바가지 요금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국가별 무역협상에서 약값 문제를 미국이 쟁점으로 들고 나올 여지가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앵커 ]

취임후 첫 해외 순방지로 중동을 택한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로부터 초고가 항공기를 선물받기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카타르 왕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약 4억달러, 우리돈 5천6백억원 상당의 보잉 항공기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쓸 계획입니다.

초고가 선물의 적정성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안받으면 멍청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골프게임에서 상대의 퍼팅 성공을 미리 인정해주는 상황에 비유하는 독특한 화법을 구사하기도 했습니다.

비싼 선물을 받아든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에 어떤 화답을 할 지도 이번 순방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송혁진]

[영상편집 김도이]

#트럼프 #미중_관세 #개방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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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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