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시작됐습니다.

예상대로 첫 투표에선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교황 선출을 의미하는 흰 연기가 피어오를 때까지 매일 투표가 진행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이를 기다리던 신도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내뱉습니다.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 첫 투표에서는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습니다.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됐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교황 선출 기원 미사’로 시작된 콘클라베,

<조반니 바티스타 레/추기경단 단장> “지난 백 년간 거룩하고 위대한 교황들을 주신 성령께서 교회와 인류를 위해 하나님의 뜻에 맞는 교황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비밀 유지 서약을 마무리한 133명의 추기경들은 굳게 닫힌 시스티나 성당 문 안에서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합니다.

교황 선출에 실패한 첫날 첫 투표에 이어, 콘클라베 이틀째부터는 오전 두 번, 오후 두 번씩 하루 네 차례 투표가 이뤄집니다.

투표 결과를 알리는 연기는 현지 시간으로 정오와 오후 7시쯤 두 차례 피어오릅니다.

최근 100년간 콘클라베는 평균 사흘 안에 새 교황을 뽑았습니다.

2005년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모두 이틀이 걸렸고 각각 4차례와 5차례 투표 끝에 선출됐습니다.

이번에도 기간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냐시오 수하료/추기경 (현지 시간 5일)> “(얼마나 걸릴까요?) 2, 3일 정도요.”

이틀 사이 결과가 나온다면 한국 시간으로는 9일쯤 차기 교황을 확인할 수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순간 콘클라베는 끝이 나고 새로운 교황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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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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