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편가르기의 선봉장이 된 선거관리위원회,,,,,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각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에게 고하노니!!!! 지난 10여년간 겹겹이 쌓이고 두터워진 증오와 미움의 “억겁(億劫)의 세월”을 제발 넘어가 주길 바란다. “과거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한 전직 회장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미래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현직 한인회장들 응원하고 격려 합니다.” 부디 서로서로 감사하고 격려하며 어깨를 두드려 주는 모습이 새롭게 시작하는 천년의 시간에서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미주 한인사회에 선거 열풍이 일고 있다.통합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서정일 이사장의 자동승계 원칙을 깨고 제30대 선거관리위원회(석균쇠 선관위원장)를 구성하고 회장 후보 등록을 시작하였다. 애틀랜타 한인회 역시 제36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재승 선관위원장)가 활동을 시작했다.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역시 제36대 연합회장 선거관리위원회(김승권 선관위원장)를 통해 선거를 치른다. 그러나 공정해야 할 선거 과정이 선관위 구성의 저변에 깔려있는 “편가르기”의 냄새는 여전히 구석구석에서 구린 냄새를 풍기고 있다.

이규철 원로 언론인의 지적처럼 미주 한인단체의 분규는 공정하지 못한 선거 제도에서 시작 되었다고 일침했다.특정인을 당선이 아니라 옹립하기 위해 별별 꼼수를 동원했으며,선관위는 필요에 의해 시행세칙을 바꿔가며 문제를 야기 시켰다고 지적했다.

‘내 편 네 편’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편가르기는 왜 한인사회에서 끊임없이 지속되는가? 집단 정체성으로 귀결되는 편가르기 편향의 저변에는 맹목적인 신념과 확신에 찬 편가르기가 존재한다. 관점을 바꿔보는 능력을 결여한 채 제 논에 물 대기 식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팔이 안으로 굽는 식으로 애써 진실을 외면하는 그들의 본성은 스스로 꾸준한 노력 없이는 개선될 수 없다. 자기 부족의 정체성, 편안한 지대에 만 머무르려는 관성, 자기 주장만 강조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경향성은 결코 한인사회를 깊이 이해하는 합리적 소통으로 이끌어 주지 않는다. 

한인사회를 분열시키며 공익에 해를 끼치는 편가르기 중심에 있는 몇명의 기득권 리더들의 언행은 행복한가 불행한가, 옳은가 그른가, 적인가 동지인가. 여전히 세상을 둘로 나누고 싶어하는 그들을 발견할 때마다 한인사회는 숨이 막힌다. 기득권의 기성세대라는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편가르기나 흑백 논리의 심리가 작용한다. 정신 분석학에서 이를 ‘분열’이라 표현하며  방어기제로 자신을 보호하는 무의식적인 심리의식으로 설명한다. 

그런데 그들이 조작하는 분열의 시기에 어떤 이유로 든 통합하는 노력을 못하면 “아주 좋은 것”과 “아주 나쁜 것” 양극단을 오가며 한인사회는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게 퇴보한다. 막무가내 무논리로 떠드는 양극화의 리더들은 자신에 대한 비난을 참지 못하는 사람, 적과 동지로 그룹을 분열시켜 싸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바로 분열의 주인공들이다.

제36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선거는 삼척동자도 알수있는 편가르기의 선관위를 구성하여 신승렬 후보를 자격 미달로 탈락시키고,장익군 후보를 연합회장에 당선시키겠다는 뻔한 구성의  코미디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플로리다 한인사회는 편이 갈라져 박석임 현연합회장과 김승권 선관위원장의 월권을 규탄하고 있다.또한 장익군 후보에 대한 비난과 리더십의 자격에 대한 수준이하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미주총연의 편가르기 전염병이 결국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선거까지 전염되고 말았다. 플로리다 한인사회는 과거에 멈춰진 시계처럼 변화와 발전도 없고 한인사회 위상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상황이다. 플로리다 한인사회는 신선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 한인사회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장 선거를 보면 전형적인 할일 없는 기득권의 인사가 완장차고 동네 골목대장하고 싶은 심보와 다를바가 없다. 장익군 후보는 플로리다 한인사회에서 리더로 오랜 시간 봉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후보와 관련된 불신의 리더십이 도마위에 올라와 있다. 

플로리다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한 대의는 저버리고 당장 자신들의 만족만 추구하는 단기적인 선거는 플로리다의 희망을 저버리는 절망적인 현실이다. 선관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로 2명의 후보자가 투표를 통해서 유권자의 지혜로운 선택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공정한 선거를 통해 한인사회가 화합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용기를 내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행동하는 노력은 플로리다 한인사회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다.

결국 편가르기의 모든 것은 자신의 이익과 합리화 등과 결부된다. 이익이 없는 동조와 편들기는 어렵다. 그것은 동료애나 물질적 또는 정신적인 이익을 통해 목소리를 높여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는 욕심과도 연관된다.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받기만 하려는 심리를 가진 편가르기는 화합을 와해하기 위한 짓거리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다른 사람에 대해 흠집을 내서 정적을 제거하거나 불협화음을 만드는 데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추후에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우매한 자들의 잔머리로 적합하다고 볼수 있다.

주는 것 없이 밉다는 표현처럼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싫은 사람이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음해하는 사람은 더 밉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한인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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