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회장은 베트남에서 두 번의 사업 실패를 겪은 뒤 라오스를 향했다. 특별한 목적도, 계획도 없이 발길이 닿은데로 떠난 것.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라오스 비엔티엔이 그리 낯설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나라 사람들은 소박하고 조용하다고 느꼈다. 맥주 한 켄을 들고 메콩강변으로 나갔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 너머로 석양이 천천히 스며드는 모습이 유독 아름다웠다. 지난해 오 회장이 출간한 『하이웨이에는 길이 없다』에서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태양이 메콩강 속으로 녹아들며 황금빛 물결을 만들고 있었다. 라오스의 메콩강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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