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운행 첫날 일부 교통법규 위반 문제가 발생했지만, 성공적이라는 호평과 함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키자 자동차가 목적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하지만 조수석과 뒷자리에만 사람이 탑승해 있을 뿐, 운전석은 텅 비어있습니다.

알아서 핸들을 돌리고, 신호에 걸린 차량 뒤에 천천히 멈춰서기도 합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무인택시, 로보택시의 실제 탑승 영상입니다.

테슬라가 텍사스주 일부 구역에서 SNS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자율주행 택시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테슬라의 다음 성장동력이 돼줄 사업으로 시장의 기대를 받아온 서비스입니다.

사고 방지를 위해 제한된 구역에서만 운행했고, 원격으로 개입하는 운영자가 대기했습니다.

조수석에도 로보택시 관계자가 탑승했지만, 운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테슬라 측은 밝혔습니다.

운행 첫날, 일부 교통법규 위반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진입 금지 차선에 들어가는가 하면, 제한속도를 넘어 과속하기도 한 겁니다.

차에서 내리기 위해 차량 멈춤 버튼을 누르자 도로변이 아닌 차도 한복판에 멈춰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이러한 문제를 포착하고 있으며 “도로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오류 발생에도 로보택시 출범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8% 넘게 상승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10년간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며 로보택시 출범을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로보택시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구글의 웨이모로, 유료 운행 건수가 주당 25만건에 달합니다.

테슬라뿐 아니라 아마존의 죽스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어서 자율주행 택시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정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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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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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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