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반길주 국립외교원 조교수>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휴전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권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반길주 국립외교원 조교수와 보겠습니다.
<질문1>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이 휴전을 위반했다며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자신을 자신의 SNS에 알린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위반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요. 24시간이 완전히 지나야할까요. 아직은 불안한 것 같아요?
<질문1-1>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도 휴전 발효 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공격했다는 뉴스는 허위라고 보도했는데요. 휴전 위반 여부를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질문2>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12일간의 전쟁에 마침표를 찍는 휴전에 합의했다고 깜짝 발표했는데요. 대면협상이나 합의서도 없이, 당사국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발표습니다.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봐왔던 방식과는 다른데요?
<질문2-1>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승자는 세계와 중동”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양국 간 휴전 합의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통한 평화’ 중재자로서 역할이 컸음을 부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어쩌면 이번 전쟁의 승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닐까 싶어요?
<질문2-2>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내에서도 퇴진 운동이 일고 국제사회에선 고립하는 상황에 처했었는데요, 이번에 이란의 핵심 핵시설에 피해를 주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정치적으로 기사회생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질문2-3>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배경을 짚어보죠. 사실상 이란이 백기투항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스라엘과의 정보, 군사적 공조 외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질문3> 이번 휴전 성공은 카타르가 미국 측 요청을 받아 이란이 휴전안을 수용토록 설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등의 협상과 휴전을 이끌어낸 바 있잖아요. 이번에 중동의 외교 허브로서 역할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질문4> 40년 가까이 이란에서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됐습니다. 이란 정권에 변화가 생길까요?
<질문4-1> 이란 내부의 강경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미 분위기가 확산할까요? 후티반군 등 친이란 무장세력의 동향에도 관심이 모이는데요?
<질문5> 이번 분쟁에서 이란은 ‘중동의 강자’라는 칭호가 무색할 정도로 이번에 이스라엘의 공격 앞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향후 중동 질서의 재편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질문5-1> 러시아는 이란과의 중재자 역할을 계속 주장했었고, 중국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을 불법 군사 행동으로 규정하고 공식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행동은 없었죠. 깊숙이 개입하는 건 부담이 됐을까요. 일정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6> 미군 공습 전 이란 핵심 핵시설 3곳이 이미 비워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농축 우라늄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의 핵시설 집중 공습으로 인해 이란이 더는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에 타격을 입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더 집착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7> 북한이 이번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과 휴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도 관심인데요. 미국의 행보를 주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앞으로의 북한의 행보 어떻게 예상하세요? 핵무력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유연희(rjs10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