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NN][출처=CNN]

플라스틱 병뚜껑을 여닫는 것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이 음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N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비영리 민간단체인 식품포장포럼, FPF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책임 저자인 리사 치머만은 “병을 여닫을수록 미세플라스틱 수치가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식품과 닿는 용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미세·나노플라스틱 방출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를 가열하거나, 재사용을 위해 세척하거나, 햇빛에 노출시키거나, 물리적 압력이 가해지면 미세플라스틱 방출이 증가했다고 연구진 측은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멜라민 재질의 그릇을 각각 10번, 20번, 50번, 100번 세척한 결과, 세척 횟수가 많을수록 방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용기 외에도 고기나 과일, 채소에 씌운 랩을 벗기는 것만으로도 음식에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 섞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FPF가 발표했던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가공·포장·보관 중 3,600종이 넘는 화학물질이 식품에 스며들어 결국 인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79종은 암이나 유전적 돌연변이, 내분비계 및 생식계 이상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미국 플라스틱산업협회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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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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