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후 대국민 연설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의 휴전 합의를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양국이 거의 동시에 자신에게 접근해 ‘평화’를 거론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를 공개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거의 동시에 내게 다가와서는 ‘평화’를 말했다”며 “나는 지금이 적기임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은 양국 간 휴전 합의에 이르기까지, ‘힘을 통한 평화’ 모토에 입각한 자신의 역할이 컸음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이뤄진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결정함으로써 이란에 맞서는 방향으로 이번 분쟁에 직접 개입했지만, 결국 그 결단이 조기 휴전 합의로 연결됐다는 주장을 글에 내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은 그들의 미래에 엄청난 사랑과 평화, 번영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많은 것을 얻게 되겠지만, 정의와 진실의 길에서 벗어나면 잃을 것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래는 무한하고, 거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며 “신이 양국 모두를 축복하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난 12일 시작된 무력 충돌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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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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