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관영매체가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의 전력화가 임박했다며 세 항모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동아시아 일대 해상 주도권 장악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8차 해상시험을 마친 중국 3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

첫 해상시험 이후 1년 만에 벌써 8차례나 진행했는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전력화가 임박했다고 전했습니다.

벌써부터 3항모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옵니다.

<웨이둥쉬/ 중국 군사평론가> “세 개 항공모함이 운용되면 세 방향에서 동시작전이 가능해지고요. 항모 편성과 이동성이 향상돼 더 넓은 해상 작전능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앞서 중국은 랴오닝함과 산둥함을 동원해 오가사와라 제도와 괌을 잇는 2차 도련선을 넘어 서태평양에서 첫 합동 편대훈련을 펼친 바 있습니다.

1차 도련선 내 제해권 장악에 자신감을 드러낸 셈인데, 3항모 배치로 동아시아 일대에서 해상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일대를 영해화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필리핀과 일본이 남중국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자 맞대응에 나섰고, 대만해협을 통과한 영국 군함에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서태평양에서는 외국 군용기 4대를 포착하고 J-15를 출격시켜 대응했다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외국 군용기는 미군으로 해석됩니다.

<커쉐룽/ 랴오닝호 소속 조종사> “수십 년 동안 서태평양 상공에서 활동해 온 것은 ‘그들’뿐이었지만, 오늘 우리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다만 데니스 블레어 전 미국 태평양 사령관은 아직 중국이 대만 방어선을 돌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태평양에서 진행된 쌍항모 훈련이 실전이었다면 오래전에 격침됐다며 일본과 미국에 정치적 양보를 강요하는 일종의 ‘포함 외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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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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