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장[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이 네덜란드 헤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한국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과 특별회동에 아예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나토에 따르면 애초 회의 둘째 날인 25일 오후로 잡혔던 ‘미국+나토+IP4’ 회동이 ‘나토+IP4’ 형식으로 변경됐습니다.

나토 당국자는 백그라운드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당초 미국도 참여하는 형태로 개최하려 했으나 일정상 이유로 가능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나토는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IP4 간 회동이 열릴 예정이라고 안내한 바 있습니다.

특히 당시 이 일정은 미국이 이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한 이후 공지돼, 중동 사태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는 변동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경우 일찌감치 올해 정상회의를 건너뛰기로 한 상황에 한국, 일본 정상 참석이 잇달아 불발되면서 IP4 특별회동 자체가 성사되기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 바 있습니다.

나토 당국자는 이날 ‘정상급의 불참이 회의 결과에 영향을 주나’라는 일본 언론 질문에 “정상들이 참석하면 매우 강력한 정치적 시그널을 발신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오늘과 내일 고위급 대표들이 올 것이고, 이는 (인태) 지역과의 지속적인 관여를 보여주는 것이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IP4 가운데 3개국 정상의 회의 불참이 어떤 결과를 미치냐는 질문에 “매우 고위급인 대표들이 와 중요한 회의를 할 것”이라며 “여름에 열리는 이런 행사에는 일정이 일 단위로 바뀔 수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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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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