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추격전 하면, 빠른 속도로 도망가는 범죄 차량을 뒤쫓는 장면을 떠올리실 텐데요.

미국에서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초저속 추격전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거북이도 이보단 빠를 것 같은데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느릿느릿 도로를 지나는 굴착기 뒤를 경찰차 한 대가 뒤쫓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세상에서 제일 느린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

굴착기가 건물을 파손한 뒤 도주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삽날에 공격당할 가능성이 있어 굴착기가 멈춰 설 때까지 그 뒤를 쫓은 겁니다.

무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추격전의 평균 속도는 시속 4km.

성인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리게 진행된 이 추격전, 결국 드론과 경찰견까지 동원돼 운전자를 검거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공터에 줄지어 늘어선 오토바이 위를 불도저가 무참히 짓밟으며 지나갑니다.

부서지고, 폭발하고, 시원하게 박살 나는 오토바이들.

미국 뉴욕시가 압수된 불법 오토바이 200여대를 불도저로 완전히 뭉개버렸습니다.

모두 위조된 번호판을 달았거나, 아예 등록조차 되지 않은 불법 이륜차들입니다.

뉴욕시는 이러한 차량들이 범죄에 자주 이용된다면서, 2022년 이후 지금까지 압수된 불법차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짖고 싸우고, 그야말로 개판이 따로 없는데요.

흰 개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순식간에 상황이 종료됩니다.

짖지도 않았는데, 등장만으로 소란을 멈추게 한 견공의 영상이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허베이성 동물 보호소의 ‘창마오’가 그 주인공인데요.

어릴 적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돼 또래보다 작은 체구로 자랐지만, 덩치 큰 개와의 싸움에서 이기며 보호소 내 서열 1위에 올랐습니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보호소의 다른 개들을 압도하는 이 영상은 무려 3억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창마오에게 ‘찰스 왕’이라는 애칭까지 지어줬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현장포착이었습니다.

#지구촌톡톡 #지구촌화제 #이모저모

[내레이션 왕준호]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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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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