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대규모 공습을 벌이는 가운데, 이스라엘 하이파의 한 병원 지하 병동에서 무사히 세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CNN에 따르면, 16일 이스라엘 하이파의 람밤 병원 지하에 설치된 ‘지하 강화 응급병원(FUEH)’에서 세 쌍둥이 여아가 태어났습니다.
밤새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시민들이 대피소로 몰리는 동안에도 강화 설비를 갖춘 수술실 덕분에 분만은 안전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산모와 세 쌍둥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담당 의사 야니브 지포리는 “전시라는 상황 속에서 세 쌍둥이를 분만한 것은 병원 입장에서도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하 병동에는 현재 하이파와 인근 도시에서 이송된 미사일 공격 부상자 등이 입원해 있습니다.
람밤 병원은 2006년 2차 레바논 전쟁 이후 유사 시를 대비해 지하주차장 건물을 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건설됐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교육기관이 폐쇄된 상황에서 람밤 병원은 직원 자녀(3~12세)를 위한 지하 어린이집도 재개소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들게 태어난 만큼 무사히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병원이 없어 죽어가고 있다”는 반응도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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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