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한 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란은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내세웠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는 새벽부터 폭발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 공항 남쪽의 주거 및 산업시설까지도 타격 대상이라며 경고하고,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현지시간 17일)> “우리는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능력, 지휘 체계를 타격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분명합니다. 위협의 근원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은신 중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력한 응징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메네이는 지하 벙커에 몸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위치를 알고 있다며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며 현재도 점령한 영토의 상공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현지시간 17일)> “지금까지 수행된 작전은 단지 억지를 위한 경고일 뿐이며, 곧 징벌적 작전이 실행될 것입니다.”

두 나라의 공습 세례가 장기화하는 양상으로 흐르면서 양측의 미사일 재고가 전투의 향배를 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보유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수를 적게는 700발, 많게는 2천발가량으로 추정합니다.

이스라엘 요격 미사일의 경우 재고가 앞으로 최대 12일가량 미사일 방어를 유지할 수준으로 관측되는데 먼저 동이 날 경우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이란 #이스라엘 #트럼프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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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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