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가 즉위 후 처음으로 모국에 메시지를 보내 청년들을 격려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전날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미사에 7분 30초짜리 영상을 보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영상 속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기에 청년들이 겪은 외로움과 우울 등 고통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청년들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희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많은 이들에게 당신(청년)들은 희망의 약속”이라며 “세상이 당신들에게 기대를 걸고, 우리에겐 당신들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기주의적 방식을 초월한 곳을 봐야 한다”라며 “우리가 전 세계 평화와 화합을 증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각자 삶에서 서로 섬기려고 한다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교황은 “우리 마음속에 하느님이 있다는 점, 다른 이들을 섬기기 위해 우리 삶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면서 “그렇게 다른 이들을 섬기면서 우리는 우정으로 뭉치고 공동체도 만들며 우리 삶에서 진정한 의미 또한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사는 레오 14세 교황의 고향인 시카고에서, 그가 응원하는 야구단의 홈구장에서 열렸습니다.
미사는 시카고 교구장인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이 집전했으며, 신자 3만여 명이 관중석을 메웠습니다.
#레오14세 #화이트삭스홈구장 #메시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