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관영 방송에서 자국 경공격기의 제원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충돌에서 중국산 전투기 J-10이 활약을 펼치며 홍보 효과를 거두자 다른 무기를 개발도상국들에 수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인데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굉음을 내며 이륙하는 중국 전투기.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FTC-2000G’로, 최대 이륙중량은 11톤, 항속거리는 2,500㎞에 달하는데, 최근 레이더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기자> “이번 시험 비행은 FTC-2000G 레이더의 개선 후 첫 번째 시험 비행입니다.”
공대지 폭탄과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 가능한 L15 경공격기도 선보였습니다.
훈련과 전투를 겸할 수 있는데,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에서 활약한 자국 전투기 J-10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개발도상국에 수출용으로 홍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중국 관영 CCTV 기자> “L15의 이중 엔진도 마찬가지로 눈길을 끌며, 한 엔진이 고장 났을 때 다른 엔진은 계속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 유사시 투입되는 북부전구에서는 전차 사수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전차 운용 능력과 사격술을 겨루는 건데, 네이멍구의 광활한 개활지에서 펼쳐졌습니다.
<판진휘/중국 북부전구 78집단군 대대장>(8431523/1분6초~1분15초>
“적의 위협에 대한 인식을 날카롭게 하기 위해 엄격하고 실질적인 조건을 설정해 경쟁방식으로 기술과 전술을 테스트했습니다.”
대만을 관할하는 동부전구에서는 공격헬기들이 동원된 가운데 해상기동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일본은 최근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이 2차 도련선 인근인 미나미토리시마 남서쪽 300㎞ EEZ 수역에서 항공기 이착륙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대적인 개조가 이뤄진 랴오닝호의 원거리 작전 능력 테스트란 시각이 있습니다.
<후충화/대만 국방부 대령> “인민해방군의 작전에 대해서는 적을 과대평가하는 원칙을 가지고, 신중히 평가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합니다.”
중국이 1차 도련선을 넘어 2차 도련선까지 진출한 것은 그간 서태평양 제해권을 장악했던 미국을 향한 중국의 메시지가 담겼단 분석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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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