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습니다.

한국이 중요한 이웃이며 양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내부에서는 이 대통령 취임으로 한중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당선과 동시에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이자 협력 동반자로, 양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불안정한 국제·지역 형세에서 함께 협력하자는 뜻도 나타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한국과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 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해 상호 이익과 윈윈의 목표를 견지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 나가길 원합니다.”

중국 매체들과 포털, SNS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소식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밤샘 개표 진행 상황은 물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승복 선언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 수락 연설까지 속보로 전했습니다.

취임식장도 직접 찾았습니다.

<탕신/중국 관영 CCTV 한국 특파원> “조기 대선으로 정부의 과도기를 줄이기 위해 인수위 설치 없이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합니다.”

중국 포털 바이두와 SNS 웨이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친미 성향에 반중 정서를 자극했던 이전 정부와 달리 실용외교 노선을 표명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전문가들도 일제히 한중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오헤이/상하이사회과학원 연구원>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진보파 정치인으로서 보수당보다 한중 관계 발전을 더 중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샹하오위/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 “이 대통령이 국가 이익을 기반으로 한 실용외교를 주창하고 있는데, 얼마나 균형 있게 정책을 이끌고 나갈지 주목됩니다”

중국 교민사회도 이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교민들은 2016년 사드 배치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며 한중관계가 위축됐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한한령 해제나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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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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