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대상국에 조속히 ‘최선의 협상안’을 가져오라는 압박성 서한을 보냈습니다.

각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거래’를 위한 속도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90일간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단 5주.

백악관은 미 무역대표부 (USTR)가 최근 모든 무역 협상 대상국에 관련 서한을 보냈다고 확인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3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모든 교역 상대국에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친절히 상기시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서한에는 현지시간 4일까지 ‘최선의 협상안’을 제시하라는 요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관세뿐 아니라, 미국산 제품 구매와 비관세 장벽도 협상 분야로 적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한 속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맞춤형 거래가 실제로 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합의 발표를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할 계획입니다.”

상호관세를 둘러싼 미국 내 법적 논란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관세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시 강경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자신이 관세 전투에서 “늘 겁먹고 꽁무니를 뺀다”는 조롱성 신조어, ‘타코 (TACO)’까지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트럼프는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는 포고문에도 서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중국의 무역 합의 이행 여부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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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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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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