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비행기 탑승객 감시 프로그램 ‘조용한 하늘'(Quiet Skies)을 15년 만에 중단합니다.
현지시간 5일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연간 2억 달러(약 2,700억 원)이 들어가는 이 프로그램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정치적으로 악용돼 왔다”고 주장하며 폐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TSA가 상업 비행의 보안조치 관련 업무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용한 하늘’은 보안 위험이 있다고 평가된 일부 인사들에 대해 추가 보안감시조치 등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비공개로 시행돼왔는데, 지난 2018년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의 특종 보도로 그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감시 목록에 올라간 사람들은 몸 수색, 폭약 흔적 감지, 소지품·전자기기·신발 수색 등을 당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베니 톰슨 연방하원의원은 이 프로그램이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테러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해체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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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