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세와 국방, 복지 개편을 아우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형 법안 패키지가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에 주어지던 인플레이션 감축법 혜택은 줄어들게 됐는데요,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크고 아름다운 법안’ 패키지가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현지시간 22일)> “표결 결과, 찬성 215표, 반대 214표, 기권 1표로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 법안에는 자동차 대출과 팁 등에 대한 세금 감면과 안보 예산 확대, 각종 사회안전망 지출 삭감 등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최대 3조8천억 달러, 약 5천200조원 증가시킬 수 있고, 저소득층 의료보험 이용자 중 870만명이 보험 혜택을 잃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한국산 전기차와 배터리에 적용되던 인플레이션 감축법 혜택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방대한 내용만큼 법안 분량만 1천페이지가 넘었지만, 공화당은 이례적으로 늦은 새벽 1시에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고,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대 2표, 기권 1표가 나왔습니다.
<제임스 맥거번/ 미 민주당 하원 규칙위원회 간사(현지시간 22일)> “이건 사기극이자 국민에 대한 터무니없는 모욕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한밤중에…기가 막히게 뻔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실현할 핵심 법안의 신속한 통과에 열을 올리는 상황.
상원에서는 복지 예산과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등이 주요 논의 대상에 오르고, 이 과정에서 대폭 수정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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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