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팬데믹(대유행) 당시 방역 모범국으로 주목받았던 대만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이번 달 11~17일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진료 환자가 1만 9,097명으로, 전주(4∼10일) 9,978명과 비교해 88.2%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2∼19일에는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93명 발생했으며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질병관제서는 6주 연속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로 판단하면 다음 달 중순 최고 정점인 6만5천여 명에 이르고 유행은 7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당국자는 대만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NB.1.8.1’과 ‘XEC’로 각각 45%, 30% 비율로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질병관제서는 올해 들어 이번 달 19일까지 해외 감염과 국내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홍역 환자가 각각 24명과 12명이라면서 6년 만에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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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