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진행되는 동안 한때 ‘절친’으로 불렸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분풀이하듯 가자지구를 맹렬하게 공습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절친’으로 불렸던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사이 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가 하나씩 공개되는 가운데, 순방국에서 제외된 이스라엘은 표정 관리에 나선 상황.

자연히 이스라엘을 소외시키려는 것이냐는 질문도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겠다는 태도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4일)>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이건 이스라엘에 좋은 일입니다. 제가 중동 국가들과 맺고 있는 관계는 이스라엘에 매우 이롭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을 원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달성이라는 위업을 바라는 상황에서 양측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이 친이란 반군 후티와 휴전을 선언한 것과, 이스라엘을 패싱한 채 하마스와 직접 소통해 인질 귀환을 끌어낸 것에 대해서도 애써 태연한 척하는 모습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12일)> “우리의 전쟁 목표, 모든 인질의 석방과 하마스 격퇴라는 두 목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함께 달성해야 할 과제입니다.”

대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맹폭이라는 방식으로 불만을 에둘러 표출하는 모양새입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공습으로 주택가를 중심으로 어린이 등 최소 8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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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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