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32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추후 답변하겠다며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아 관심을 끌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밤 TF1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현재 임기를 마친 후 다음에 무엇을 할지 고민해 보겠다. 그때가 되면 답변하겠다”며 “오늘은 그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매일 단 한 가지만 생각한다. 국가와 임기를 마치는 것”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임기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39세라는 역대 최연소 나이로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해 2027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합니다.
퇴임하더라도 49세에 불과합니다.
프랑스 헌법상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두 번 이상 연임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연임한 마크롱 대통령은 2027년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외 다른 제한 규정은 없어 그가 차차기인 2032년 대선에 출마하는 건 법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시절 헌법에 도입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두고 2023년 정당 지도자들과 회의에서 “재앙같이 어리석은 짓”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일간 르피가로는 전했습니다.
이후 마크롱 진영 내부에선 2032년 대선 출마설이 언급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대통령을 세 번 역임한 사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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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