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자락이 긴 드레스를 입고 2017년 칸 영화제에 참석한 켄달 제너[사진 출처 = 엘르][사진 출처 = 엘르]

제78회 칸 영화제가 프랑스 남부 도시 칸 일대에서 개막을 앞둔 가운데, 올해 레드카펫에서는 과도한 노출 드레스 착용이 제한됩니다.

영화제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품위 유지를 위해 레드카펫은 물론 축제장 내 모든 공간에서 노출이 금지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나치게 긴 옷자락을 가진 드레스나 부피가 큰 의상 또한 관객의 이동을 방해하고 극장 내 착석을 어렵게 한다는 이유로 착용이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FAQ[사진 출처 =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사진 출처 =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영화제 측은 이러한 복장 규정을 공식 홈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FAQ) 코너를 통해 안내하며,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페스티벌 안내팀이 레드카펫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칸 영화제는 엄격한 복장 규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갈라 상영에는 백팩이나 토트백 등 큰 가방의 반입이 금지되며, 롱 드레스나 턱시도, 미니 블랙 드레스, 어두운색의 수트와 함께 굽이 있거나 없는 우아한 구두 또는 샌들만 착용이 허용됩니다.

이외 일반 상영에는 단정한 복장이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가슴이 노출된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2024년 칸 영화제에 참석한 벨라 하디드[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최근 몇 년간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는 모델 벨라 하디드, 켄달 제너 등 유명 인사들이 시스루 형태의 드레스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으나 동시에 과도한 노출이라는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영화제 측은 올해부터 품위 유지와 원활한 행사 운영을 이유로 노출이 심한 의상은 물론, 지나치게 크고 긴 드레스에 대한 규제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현지 시각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한국 장편영화는 3년 연속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다만 홍상수 감독이 국내 영화인으로는 여섯 번째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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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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