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중국과 주말 이틀간 마라톤 협상을 통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관세 전쟁 이후 중단된 미중 무역이 곧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째 협상을 마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미중 간 매우 중요한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게 돼 기쁩니다.”
미중 양국의 무역 전쟁을 완화하기 위한 물꼬를 텄다는 것으로, 함께 협상에 나선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는 “견해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국무역대표부 대표> “얼마나 빨리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생각만큼 큰 견해차가 없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긴 해도, 이틀간 많은 기초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제네바를 통해 협상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해들은 백악관은 “미중 무역관계에 다시 시동이 걸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이 관계를 정상화하길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양국 관계 악화의 단초가 됐던 펜타닐과 스파이 활동, 코로나19 기원 문제 같은 무역과 통상 외 분야도 다룰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백악관은 지난주 영국과 첫 무역 합의를 선례로 삼고 다른 교역 상대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몇 주간 더많은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월요일, 중국과의 주요 협의 사항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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